감정의 문화동력학(2017)

2017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과제
“감정의 문화동력학: 근대문학과 감정의 계보학”
(The Cultural Dynamics of Emotions:
Modern Novel and the Genealogy of Emotions)

연구기간: 2017.11.01.~2019.10.31

본 연구는 ‘정서적 개인성’의 출현과 진화가 근대문화의 숨은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는 관점에서 근대 문학사를 새롭게 읽어내고자 한다. 우리는 18세기 ‘감성주의’가 근대문화의 감정적 전환을 이루어낸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보고 그 역사적 변형과정을 근대문학, 특히 소설의 전개와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우리는 주로 서구 근대에서 진행된 정서적 개인주의를 비서구 문학의 사례를 통해 상대화함으로써 근대소설사에 대한 세계문학적 관점의 재구성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후기 근대시기 영문학과 한국문학을 대상으로 수행했던 기존 연구과제(후기 근대와 감정의 문화정치학)를 재편하여 시기를 근대로 소급하고, 대상도 세계 주요 지역문학으로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근대와 후기 근대를 포괄하는 감정의 문화계보학’ 작성을 목표로 한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정서적 개인성’의 출현과 진화가 근대문화의 숨은 동력으로 작용해왔다는 관점에서 근대 문학사를 새롭게 읽어내고자 한다. 우리는 18세기 ‘감성주의’가 근대문화의 감정적 전환을 이루어낸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보고 그 역사적 변형과정을 근대문학, 특히 소설의 전개와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우리는 주로 서구 근대에서 진행된 정서적 개인주의를 비서구 문학의 사례를 통해 상대화함으로써 근대소설사에 대한 세계문학적 관점의 재구성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후기 근대시기 영문학과 한국문학을 대상으로 수행했던 기존 연구과제(후기 근대와 감정의 문화정치학)를 재편하여 시기를 근대로 소급하고, 대상도 세계 주요 지역문학으로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근대와 후기 근대를 포괄하는 감정의 문화계보학’ 작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연구과제

(1)감정의 문화동력학 수립
(2)감성주의의 복권을 통한 근대 소설사의 재해석
(3)문화권별 특수한 감정경험을 기반으로 한 근대 소설사에 대한 <세계문학적 지도 작성>

연차별 연구주제

1차년도: 감성주의, 그리고 ‘도덕과 윤리’의 토대로서의 ‘공감’

1) 1차년도에는 18세기 유럽에서 태동한 감성주의가 19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문학적으로 형상화되어온 과정을 조망하고 이에 상응하는 타 문화권의 감성문학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그 역사적/문화적 양상을 이 시기 소설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본 연구팀은 개별 민족이나 국가의 틀 내에 한정될 수 없는 초국가적이고 지역적인 상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근대소설사를 전개할 것이다.

2차년도: 반(反)감성주의와 ‘진정한 느낌’ 의 추구

2) 2년차 연구는 19세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18세기적 감성주의가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판단 하에 소설의 감정 재현방식에 일어난 주목할 만한 새로운 변화양상을 탐구한다. 19세기 중반 이후 반감성주의가 문화의 전면에 등장했지만 진정한 느낌을 추구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타자와 조화로운 공존이나 사회적 유대가 깨어진 부정적 감정들의 소설적 재현양상을 읽어내고자 한다.

기대효과

(1)감정의 시각으로 근대 소설사 재구성
감정과 소설의 관계에 관한 종합적 이론화
새로운 시각에서 소설론 정립

(2)비교문학론을 통한 세계문학론의 구체화
유럽문학 중심의 소설 이해 비판
동아시아 소설의 특수성 규명
근대소설사에 대한 세계문학적 관점의 재구성을 시도

(3)감정연구와 문화연구의 결합
국내외 감정연구와 정동연구에 대한 다각화된 이론적 접근 및 분석
인지주의적 감정론과 신경학적 정동론을 넘어서는 역사주의적 감정론 정립

(4)감정적 고통의 조망과 감정교육의 안내
감정적 고통에 관한 조망과 감정교육의 안내
인문학을 통한 감정치유 방안 모색

(5)감정 관련 대중도서 발간
학술적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사회적 실천

연구방법론

(1)계보학적 접근: 근대 사회의 사회·문화·역사적 변화와 함께 근대 주체의 공적·사적 삶에서 핵심적 가치로 등장한 감정이 각 문화권 별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변모양상을 계보학적으로 추적

(2)비교문학적 방법: 각 문학권의 개별연구를 넘어 지정학적 위치와 문화적 차이를 고려함으로써 세계문학 공간 안에서 감성의 표출양상을 비교연구

(3) ‘문화동력학’적 접근 방법: 감정이 사회변화를 이끄는 역동적 에너지라 보고 감정과 문화변동을 연결시켜 사유하는 ‘문화동력학적 방법’을 시도